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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Oxfam International
피스커피주인장 <overjihye@naver.com> 조회수:4809 59.10.83.26
2009-07-27 16:15:21

Oxfam International

 

 

방문일자

  2009/5/25(월)

방문기관의 성격

(주요사업)

    빈곤퇴치와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긴급구호, 개발사업 및 캠페인/advocacy NGO

방문목적

  방문기관 옥스팜 인터내셔널의 페어트레이드 캠페인 활동과 영국의 페어트레이드 현황에 대한 개괄적 설명을 듣고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함

방문기관 담당자

  Anna Kim

(전 Marketing and Fundraising Officer)

홈페이지

www.oxfam.org

주소 및 연락처

  Suite 20, 266BanburyRoad,Oxford,OX27DL,UnitedKingdom

 

(1) 방문내용

 

① 설립배경 및 목적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구호 개발 단체 <Oxfam>은 제2차 세계대전의 와중이던 1942년, 나치스 치하에서 고생하는 그리스인(人)을 구호할 목적으로 결성한 단체이다. 이후 활동 폭을 넓혀 전쟁이 끝난 뒤 벨기에 등에서 전쟁 난민 구호에 앞장서면서 국제적인 단체로 자리 잡았다. 1994년 9월, 전쟁을 피해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 국경지대로 피난한 르완다 난민의 식수 문제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이래, 계속 난민 구호에 주력해 왔다. 특히 직접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리에서는 빈곤층 여성들이 소규모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방글라데시에서는 원예와 식목 기술을 가르치는 등 자립을 위한 기술 교육을 하고 있다. 1950년대부터 유럽에서 최초로 난민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 세계 페어트레이드 캠페인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옥스팜은 원조 사업 계획을 효율적으로 전개해나가기 위해 해외에 현장 책임자를 두는 조직을 발전시켰는데, 이 조직의 목적은 원주민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인적 자원 및 교육훈련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1995년 옥스팜 인터내셔널(Oxfam International)을 창설, 현재 영국, 미국, 호주, 독일, 홍콩 등 13개의 정회원국이 가입되어 있으며, 전 세계 100여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옥스팜은 모든 이들이 풍부한 자원을 누리는 세상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며 빈곤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극복해야 할 부정의라고 믿는다. 이러한 믿음 하에 경제/사회적 정의 실현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사회의 밑바탕이라 주장하고 이에 따른 개발 프로그램, 긴급 구호활동, 조사/로비활동, 캠페인, 빈곤층의 권리 강화 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벌인다.

 

② 특징 및 운영체계

비전과사명

옥스팜 인터내셔널은 세상의 빈곤과 부정의에 대항하는 13개의 독립적 단체들의 연합체이다. 사람들이 존엄성을 누리고,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고, 권리를 향유하며,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경제/사회적 정의 구현을 가장 중요한 의제로 상정하고 가난한 이들을 도와 이들이 지속 가능한 생계를 이어나가고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를 누리며, 평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세계시민사회 운동의 강화와 이를 위한 파트너쉽의 형성을 위해 노력한다. 다른 이들과 함께 활동 할 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연대를 강화해 나간다. 이를 위하여 개발 프로그램과 인도 지원, advocacy, 그리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활동영역

*페어트레이드 : 옥스팜은 전 세계의 여러 단체, 농부들과 함께 무역으로 발생하는 이익이 가난한 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난한 생산자들이 좀 더 나은 가격을 받고, 생산자와 여성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진행한다.

*교육 : 옥스팜은 모든 아동들이 무상 초등교육의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교육정책은 빈곤층 우선정책의 기본이며, 빈곤완화 과정의 밑바탕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양성평등과 인간의 알 권리 와도 연결된다.

*국가채무와 지원 : 옥스팜은 IMF, 세계은행, UN 등의 국제기구들로 하여금 지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주위를 환기시키는 노력을 한다. 현재 국제사회는 새천년개발목표를 세워놓고 여러 분야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를 상정하고 있으나 기존의 무역관행, 국가채무/지원 등에 대한 개혁이 없어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옥스팜은 수년 전부터 제3세계 국가에 대한 채무변제를 주장해 오고 있다.

*생계와 보건 : 지속 가능한 생계란 사람들이 여러 재난과 충격을 이기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양질의 삶을 영위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다른 이들이 누리는 것과 동일한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기초 의료서비스의 확대와, 필수의약품의 접근성 확대, 안전한 물과 위생시설 확대, HIV/AIDS관련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성 평등 : 세계 빈곤층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13억 극빈층 가운데 70%가 여성이다,. 실제로 성차별과 여성 인권에 대한 경시는 빈곤의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여성과 남성이 빈곤 상황에서 겪는 경험은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데, 이러한 차이를 무시하는 것은 여성 빈곤의 악순환을 가져오고 여성의 종속성을 심화시키는 결과가 된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옥스팜은 성 평등을 중요한 이슈로 상정하고 있다.

*분쟁과 자연재해 : 분쟁과 자연재해로 인해 매년 3천 만 명 이상이 고향을 등져야 하고, 가정이 해체되고,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옥스팜은 이러한 난민과 실향유민들의 수를 줄이고 분쟁의 요인을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인권 :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경정과정에 참여할 수 없는 가난한 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더불어 가난을 규정하는 요소를 알리고 이들이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을 한다.

 

③ 논의 내용

옥스팜의 모든 활동은 전통적으로 지역사회와 풀뿌리로부터 출발했으며, 자발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중앙에서의 조직화는 후에 이루어진 것이다.

옥스팜은 스스로 “빈곤과 싸우는 조직”이라 정의 하고 있으며 Humanitarian, Development, Campaigning/Advocacy 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Development, Campaigning /Advocacy가 페어트레이드와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옥스팜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원조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것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옥스팜의 페어트레이드에 관한 활동은 각국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옥스팜 미국은 주로 캠페인 위주이고 shop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옥스팜 벨기에는 직접 상품을 생산하며, 유럽에서 가장 큰 페어트레이드 사회적 기업 중 하나인 "Oxfam Fairtrade" 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옥스팜 홍콩은 홍콩 페어트레이드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캠페인에 힘쓰고 있다. 또한 인터몬 옥스팜 (스페인), 옥스팜 벨기에, 옥스팜 호주 등도 각각의 나라에서 활발하게 페어트레이드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옥스팜 영국은 페어트레이드가 시작되는 초창기에 그것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초기에는 옥스팜 영국에서도 직접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여 페어트레이드 상품을 생산하였으나, 독자적인 페어트레이드 사회적 기업들이 설립되어 발전됨에 따라, 현재는 상품생산을 중단하고 매장에서의 상품 판매 및 캠페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옥스팜 영국에는 일반 시민들로 이루어진 개미후원자가 많다. 기업들로부터도 기부를 받기는 하지만, 기부를 받을 때 일정 조건을 통과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담배나 무기를 판매하는 기업,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기업의 후원은 받지 않는다. 옥스팜 자체의 스크리닝을 통과해야만 기부 받을 수 있다.

페어트레이드는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빈곤과 싸우는 도구’이다.

 

(2) 기관평가

옥스팜은 전세계 조직을 지닌 NGO 단체로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각각의 나라에서 나라 별로 특성화된 활동을 통해 페어트레이드를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3) 시사점

방문 이전에는 옥스팜이 재활용 물품을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단순 구호활동을 하는 국제조직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옥스팜의 존재목적이 단순한 원조를 넘어서 빈곤의 근본해결책을 모색하고 실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애틀, 홍콩 등 반세계화 운동의 현장에도 달려가 빈곤의 근본 원인을 파헤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옥스팜의 활동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한국에도 구호단체들이 많은데, 정작 중요한 것은 가난한 나라에 가서 그저 ‘우물을 파주는 것’이 아니라 ‘우물 파는 기술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함을 인지할 필요가 있겠다. 단기간의 구호를 넘어 자체적으로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 같다.

 

   

<Cambridge University의 Judge Business School(경영대학) 내에 있는 까페 : 커피, 차, 초콜릿 등의 페어트레이드 상품을 판매한다.>

 

 

        < Emmanuel United Reformed Church내 Fare Shares Cafe & Traidcraft stall 방문 기념 사진>

 

        

       <Oxfam International의 전 Marketing and Fundraising Officer인 Anna Kim과의 풀밭 간담회 모습>

 

 

* 작성자 : 김연순 (민우회 생협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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